전월세 에어컨 고장, 수리비 폭탄 피하는 아주 쉬운 방법 🚨
목차
- 에어컨 고장!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까? 🤔
- 임대인에게 연락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
- 수리비 부담, 과연 누구의 몫일까? 💸
- 내 돈 한 푼 안 들이고 에어컨 수리하는 절차 💯
- 에어컨 고장 관련 분쟁 예방을 위한 꿀팁 🍯
에어컨 고장!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까? 🤔
당겨주세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며 에어컨을 켰는데 윙 소리만 나고 시원한 바람은커녕 미지근한 바람만 나온다면 정말 막막하죠. 특히 전월세로 살고 있다면 ‘이거 내가 고쳐야 하나? 주인한테 연락해야 하나?’ 고민이 될 텐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임대인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법 제623조는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 존속 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에어컨이 임대인이 설치한 시설물이라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 보수해 줄 의무가 임대인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에어컨 고장 났으니 고쳐주세요!”라고 하기 전에 몇 가지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임대인에게 연락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
임대인에게 연락하기 전에 아래 세 가지 사항을 먼저 확인하고 연락하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에어컨이 처음부터 설치되어 있었는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계약 당시부터 집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다면 당연히 임대인의 소유물이므로 임대인이 수리 의무를 가집니다. 하지만 만약 세입자가 직접 에어컨을 설치했다면, 고장 시 수리 의무는 세입자에게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 단순한 소모품 문제인가?
에어컨이 고장난 것처럼 보여도 알고 보면 필터 청소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필터가 먼지로 막혀 있으면 냉방 효율이 떨어져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심한 경우 작동이 멈추기도 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먼저 청소해 보고, 리모컨 배터리를 교체해 보는 등 단순한 점검을 먼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에어컨 실외기 근처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거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에어컨이 작동을 멈추는 경우도 있으니 실외기 주변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고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고장의 원인이 세입자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에 물을 붓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에어컨이 고장 났다면 이는 세입자의 과실로 간주되어 수리비를 세입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노후화로 인한 자연적인 고장이라면 당연히 임대인이 수리 의무를 가집니다. 임대차 계약서에 이와 관련된 특약사항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리비 부담, 과연 누구의 몫일까? 💸
원칙적으로, 임대인이 설치한 에어컨의 경우 수리비는 임대인이 부담하는 것이 맞습니다. 민법 제623조의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할 의무’에 따라 에어컨이 고장 났다면 임대인이 이를 고쳐줄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예외가 존재합니다. 바로 앞서 언급했듯이 세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발생한 고장의 경우입니다. 이 경우 임대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수리비는 전적으로 세입자의 부담입니다.
소모품 교체 비용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등, 수도꼭지, 건전지 등과 같은 작은 소모품 교체 비용은 세입자가 부담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경우, 필터 청소는 세입자의 몫이지만, 냉매가스가 부족하거나 실외기 모터가 고장나는 등 시설의 본질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임대인이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내 돈 한 푼 안 들이고 에어컨 수리하는 절차 💯
자, 이제 에어컨 고장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절차에 대해 알아볼까요?
- 고장 확인 및 증거 자료 확보
가장 먼저,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어컨이 켜지지 않거나, 켜져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늘 날짜’와 함께 고장 증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임대인에게 정중하게 연락하기
준비된 증거 자료와 함께 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에어컨이 갑자기 고장난 것 같습니다. 확인해 보니 필터 청소나 리모컨 배터리 교체와 같은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수리를 진행해주실 수 있을까요?” 와 같이 정중하고 명확하게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불만을 표출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수리 진행 방향 논의
임대인에게 연락하면 임대인이 직접 수리 기사를 부르거나, 세입자에게 수리 업체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입자가 직접 수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수리 전 임대인의 동의를 받고, 수리 후 영수증을 임대인에게 제출하여 비용을 청구해야 합니다. 임대인과 소통 없이 임의로 수리부터 진행하면 비용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수리비 청구 및 정산
수리가 완료되면 수리 업체에서 발급하는 견적서와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임대인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수리 내역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대인이 수리비를 현금으로 지급할지, 아니면 다음 달 월세에서 차감할지 등 정산 방법에 대해 미리 논의해 두면 좋습니다.
에어컨 고장 관련 분쟁 예방을 위한 꿀팁 🍯
미리미리 대처하면 에어컨 고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임대차 계약 시 특약사항 명시
계약서에 에어컨, 보일러 등 주요 시설물의 고장 발생 시 수리 의무를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명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 고장 시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한다’ 와 같은 문구를 기재하면 추후 분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 입주 시 시설물 상태 사진 촬영
집에 입주할 때 에어컨, 보일러, 싱크대 등 주요 시설물의 상태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꼼꼼하게 촬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의 경우,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영상을 촬영해 두면 고장의 원인이 입주 후 발생한 것임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임대인과 원만한 관계 유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팁입니다. 임대인과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불만이 있더라도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객관적이고 예의 바르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절차와 팁을 잘 활용한다면, 여름철 에어컨 고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필요한 수리비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권리와 의무가 있는 계약이므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